발루아 왕조

발루아 왕조(Valois Dynasty)는 14세기 중반부터 16세기 중반까지 프랑스의 왕조로, 카페 왕조의 후계자로 등장했다. 발루아 왕조는 필리프 6세(Philippe VI)로 시작되며, 그의 통치 아래에서 왕조의 권력 기반이 확립되었다. 발루아 왕조는 특히 백년전쟁(1337-1453) 동안 프랑스의 정치와 군사적 상황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발루아 왕조는 주요 세 가지 갈래로 나뉘는데, 이는 발루아-앙주의 갈래, 발루아-두체의 갈래, 발루아-오르레앙의 갈래이다. 이들 각 갈래는 서로 경쟁 관계를 맺으며 정치적 권력을 놓고 다툼을 벌였다.

왕조의 중요한 군주 중 한명인 샤를 7세(Charles VII)는 백년전쟁에서 프랑스의 재건을 이끌었으며, 잔 다르크(Joan of Arc)의 도움을 받아 프랑스의 여러 지역을 탈환하는 데 성공했다. 그의 통치 아래 프랑스는 내전과 외적의 침략을 극복하며 중앙집권적인 국가로 재편되었다.

발루아 왕조는 또한 문화적 르네상스를 촉진하는 데 기여했으며, 예술과 문학에서 두드러진 발전을 이루어냈다. 루이 12세와 프란시스 1세와 같은 군주들은 신진 세력과 문화 교류를 촉진하고, 강력한 프랑스 국가의 기반을 마련하였다.

발루아 왕조는 16세기 중반, 앙주 왕조와의 혼인으로 이어지는 관계로 인해 쇠퇴하기 시작했으며, 앙리 3세와 그의 후계자들이 왕위에 오르면서 왕조의 마지막 시기가 도래했다. 발루아 왕조는 1589년, 앙리 4세의 즉위로 끝나게 되며, 이후 부르봉 왕조가 프랑스의 왕위를 계승하게 된다.